최문순 강원도지사와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8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악한 교통망 개선과 2018평창겨울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강원 남부권과 경북 북부권의 열악한 교통망을 개선해 지역 상생 발전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중앙 부처와 국회 등에 사업 조기 착공 및 단절구간 조기 개통을 건의할 계획이다. 협약안에는 강원 양구∼평창∼경북 영천을 연결하는 백두대간고속도로(309.5km), 강원 삼척∼경북 포항 동해고속도로(180.3km), 남북을 통해 시베리아횡단철도(TRS)와 연결할 동해중부선(삼척∼포항) 철도(165.8km) 등이 포함됐다. 이 3개 사업은 14조62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국가기간교통망사업이지만 국가계획에서 후 순위로 밀려 건설이 미뤄져왔다.
강원도와 경북도는 대정부 건의를 통해 백두대간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 사업이 내년 국토해양부 국가도로정비 수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하고 동해중부선 철도 사업은 삼척 구간 착공에 필요한 예산 1300억 원이 내년 국가 예산에 반영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수도권과 1시간대 접근이 가능해져 양 도의 초광역개발권 내륙특화벨트인 백두대간벨트와 내륙첨단산업벨트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지역 농특산물의 신속한 유통을 통한 소득증대와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 관계자는 “경북도와의 MOU 체결은 강원도의 핵심 전략인 ‘용(用)자’형 광역교통망 조기 확충으로 강원도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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