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의 특산품 한산모시를 테마로 하는 ‘2012 한산모시축제’가 8∼10일 한산면 지현리 한산모시관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지난해 11월 한산모시짜기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된 것을 기념해 ‘인류 문화유산 한산모시로의 초대’로 정했다. 8일 오후 7시 반 개막식을 시작으로 모두 50여 개의 행사가 열린다.
모시축제는 ‘멋’과 ‘맛’의 축제로 점차 진화하고 있다. 9일에는 주한 외교사절 등이 참석하는 모시옷 갈라패션쇼가 열려 한국 전통섬유 패션의 진수를 선보인다.
‘입는 모시’는 최근 들어 ‘먹는 모시’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모시송편, 모시잎차, 모시막걸리, 모시젓갈 등이 모시 식품의 면면이다. 축제에서는 전국 요리전문가 100여 명이 참가하는 모시요리 경연대회가 열린다. 나소열 서천군수는 “서천군은 한산면을 중심으로 150여 농가가 연간 15t의 모시(섬유)를 생산하는 모시의 메카”라며 “1500년 전통을 자랑하는 한산모시의 우수성과 매력을 마음껏 즐기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제에서는 모시장터 재현행사와 모시짜기, 천연염색, 지역 특산품인 소곡주 빚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041-950-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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