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은 소통부족, 文은 콘텐츠 부족, 安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8일 11시 38분


서울대생이 본 유력 대권주자는 어떤 모습일까?

강원택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와 재학생 62명은 최근 '서울대생들이 본 2012년 총선과 대선 전망' 책을 펴냈다. 이 책에는 박근혜 새누리당 전 대표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소통능력과 비전 등을 분석했다.

우선 서울대생은 박 의원에 대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명(明)은 이용하고 암(暗)은 책임지려 하지 않는 것 같다"며 "아버지의 과오를 인정하고 책임의식을 가져야 아버지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문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그림자라는 이미지가 강해 정치인으로 방향이 모호하고 자신만의 플러스 알파가 부족하다"며 "'청렴·소박함' 등의 매력은 있으나 총선에서 실패했고 자신만의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안 원장에 대해서는 "일관된 정책이나 분명한 이념좌표가 없어 의중을 알 수 없고 오히려 더 불안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슈별로 다른 이념적 잣대를 대는 이중 개념주의자"라고 평가했다.

한편 서울대 학생들은 지난 4.11 총선 현장을 직접 다니면서 대선 주자들을 지켜본 뒤 토론을 거쳐 이번 책을 내놨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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