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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희토류는 하나님이 준 선물” 25톤 빼돌린 목사들 결국 징역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6-08 18:20
2012년 6월 8일 18시 20분
입력
2012-06-08 18:20
2012년 6월 8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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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는 하나님이 준 선물"이라면서 무려 25톤 빼돌린 목사 2명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고 머니투데이가 8일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송동진 판사는 지인의 부탁으로 보관하던 희토류 원석 25톤을 빼돌린 혐의(횡령)로 기소된 목사 문모(71) 씨와 목사 정모(69)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송 판사는 "문 씨와 정 씨가 지인 유모 씨에게 보관 부탁을 받은 희토류를 유 씨에게 반환하지 않으려고 한 것은 적극적인 횡령행위와 동일하게 평가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재판부는 "문 씨와 정 씨가 범행을 부인하면서 반성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송 판사는 다만 "문 씨가 심부전 등으로 인해 건강이 좋지 않고 피고인 모두 고령인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문 씨 등은 지난 2006년 1월부터 유 씨의 부탁으로 희토류 원석 25톤을 인천의 한 창고에 보관해왔다. 지난 2008년 유 씨가 이를 돌려달라고 하자 반환을 거부하고 지난 2011년 2월 희토류 원석을 서울 금천구의 한 상가로 빼돌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문 씨는 정 씨에게 "(희토류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준 귀중한 선물이니 다 우리 것이라고 생각하자"며 희토류를 함께 빼돌리자고 권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정 씨는 희토류를 빼돌려놓고도 지난 2011년 4월 소유자를 찾는 거짓 광고까지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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