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 좀 찾아주세요” SNS 이슈 ‘공덕역 실종사건’ 뭐기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10일 08시 14분


"아르바이트 하러 나갔다 실종된 20대 여성을 찾아주세요."

최근 공덕역 주변에서 실종돼 5일째 연락이 두절된 20대 여성의 실종사건이 트위터를 중심으로 SNS(소셜네트워크)에 '공덕역 실종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고 뉴시스가 10일 보도했다.

현재 이 글을 누리꾼들이 리트윗하면서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로 올라온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공덕역에서 한 20대 여성이 실종돼 5일째 연락이 두절됐다는 것.

1993년생인 김혜은(20·여) 씨가 5일 오전 10시55분경 집 근처인 이태원역 개찰구 CCTV와 오전 11시11분경 공덕역 CCTV에는 분홍색 스커트와 카라에 금장식이 달린 하얀 블라우스를 입고 하얀 샌들을 신은 모습이 담겨있다.

김 씨의 가족은 실종 당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지만 경찰이 단순 가출로 판단하고 있어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 가족들은 직접 만든 전단지를 공덕역 인근에서 배포하기도 했다.

김 씨 가족들은 형편은 어렵지만 가정불화도 없고, 김 씨가 가출할 만한 이유가 없다며 경찰의 적극적인 실종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용산경찰서는 5일 오후 10시30분경 납치 의심 신고가 접수돼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실종자 어머니와 이태원역 CCTV를 확인한 결과 오전 10시55분경 주변에 제3자가 없이 자연스럽게 지하철에 승차하는 것을 확인한 상태"라며 "수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 없지만 현재 관계부처에 협조공문을 보냈고, 김씨에 대한 위치추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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