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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민과 싸우다 쌍방입건’…체면 구긴 경찰관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6-10 19:20
2012년 6월 10일 19시 20분
입력
2012-06-10 18:58
2012년 6월 10일 1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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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찰청 경관 시민에게 맞아 전치4주 부상
"4대1로 싸웠다고 하지만 서로 치고받고 했으니 이른바 쌍방 입건이 불가피합니다."
전남경찰청은 10일 사소한 시비 끝에 시민들과 주먹다짐을 한 A 경사와 상대 시민 B씨 등 모두 5명을 폭행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경사는 지난달 27일 오전 4시경 전남 순천 조례동의 한 식당 앞에서 시민 4명과 싸움을 한 혐의다.
전남경찰은 또 사건 당일 부하직원의 싸움 소식을 듣고 파출소를 찾아가 폭행 당사자들과 또다시 싸움을 벌인 A 경사의 상사 C 경위는 '상호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견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했다.
A 경사는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4주의 부상을 당해 현재 병가 상태다.
A 경사와 싸운 사람들은 20대 중·후반 청년들로 모두 건장하다.
전남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애초 발단이 됐던 싸움 원인과 피해 등에서는 당사자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으나 상호 피해를 당했다는 입장인 만큼 경찰관도 예외 없이 함께 입건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는 별도로 A 경사의 진술을 들은 뒤 징계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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