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처음으로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패러글라이딩 전용 활공장과 착륙장이 조성된다. 제주시는 레저스포츠를 연계해 주민소득을 높이는 방편으로 2014년까지 40억 원을 들여 금오름 일대에 패러글라이딩 기반시설을 갖출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해발 427m인 금오름 정상에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을 만들고 패러글라이딩 장비를 손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오름 정상에 이르는 길을 확장한다. 안전한 착륙을 위해 금오름 정상에서 서북쪽으로 1km 떨어진 사유지 4만5000m²(약 1만3600평)를 매입해 잔디를 심는다. 주변의 고압송전선을 땅속에 묻는 지중화사업도 함께 펼친다.
시는 올해 사유지 매입을 추진하기 위해 도의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제출했다. 금오름 일대는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으나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좁고 고압송전탑이 주변에 설치돼 있다. 금오름은 화산이 분출하면서 생긴 작은 화산체로 정상에 대형 원형 분화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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