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도, 민간인 지뢰 피해자 의료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12일 03시 00분


민간인 지뢰 피해자에 대한 의료 지원 사업이 시작됐다. 강원도는 도내 민간인 지뢰 피해 의료지원 대상자 60여 명 가운데 34명을 올해 지원 대상자로 확정하고 11일부터 재수술 및 보장구 지원, 재활치료 등 지원에 나섰다.

1995년 6월 양구군 해안면 야산에서 나물 채취 중 지뢰 폭발로 엉덩이뼈가 골절돼 후유증을 겪어온 김모 씨(76·여)가 이날 강원대병원에서 재수술을 받았다. 또 1964년 4월 철원에서 지뢰 폭발로 왼쪽 손목 절단 및 다리를 다쳤던 김모 씨(58)도 재수술을 받았다.

이번 사업에는 삼성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한 7억 원이 사용되며 강원도가 환자 이송 지원 및 사업 홍보, 행정 지원을 맡는다. 적십자사 강원도지사는 심층면접 지원, 결연 등을 통해 피해자 구호와 치료비 지급 등의 제반업무를 담당한다. 강원도 관계자는 “재수술이 시급하거나 생활 형편이 어려운 고령자부터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피해자들의 고통이 다소나마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지뢰#민간인 지뢰 피해자 지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