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남을 따라가지 마라, 자신만의 길을 가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14일 03시 00분


‘창업가-대학생들의 만남’
중기청 후원 영남대서 행사

“창업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소중한 계기였습니다.” 영남이공대 2학년 황선영 씨(21·여·관광계열)는 13일 성공한 창업자들과 만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황 씨는 “취업이 안 되면 창업이나 할까 하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이분들 이야기를 듣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이 대학 창업동아리와 창업 강좌 수강생 등 250여 명은 12일 교내 시청각실에서 성공한 청년 창업가를 만났다. 창업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중소기업청이 마련한 자리였다.

1998년 서울 관악구 신림동 단칸방에서 출발한 이흥복 팅크웨어 대표(38·서울 서초구 양재동)는 “다른 사람의 성공을 따라 하려고 해선 성공하기 힘들다”며 “자신의 장단점을 정확하게 파악하면서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차관리 서비스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이 회사의 연매출은 2000억 원가량이다.

2008년 10월 대구에서 창업한 ㈜애플애드벤처 장기진 사장(29·수성구 범어동)은 “대구에서 구글 같은 회사를 만드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이 회사는 설립 3년 만인 지난해 ‘대구스타기업’으로 선정돼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동안 중소기업청 모범중소기업상, 대구경북첨단벤처기업연합회 산업대상, 지식경제부 청년기업가상도 받았다. 사과가 대구 경북의 대표적인 과일이라는 뜻에서 회사 이름에 ‘애플’을 넣어 직접 지었다.

장 대표는 직장에 다니면서 모은 5000만 원을 종잣돈으로 창업해 현재 연매출은 300억 원가량이다. 2명으로 시작한 직원은 현재 50여 명으로 늘었다. 그는 “사업 아이템도 중요하지만 정직하고 성실한 태도, 도전정신이 창업과 회사 운영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인호 기자 inho@donga.com
#대구#영남대#창업가-학생 만남#중소기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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