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개항장 문화지구’ 지원 본격 시행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14일 03시 00분


건물 취득-재산세 50% 감면
기존 상인 5000만원 저리융자, 외관 수리 3000만원 무상지원

국내에서 근대 건축물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인천 중구 신포동과 북성동 일대의 ‘인천 개항장 문화지구’(53만7114m²) 활성화를 위해 조세 감면과 지원금 시행이 본격화됐다. 이곳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등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지정된 문화지구다.

중구는 문화지구에서 권장 및 준권장시설을 확대 운영할 수 있도록 진흥기금을 마련했고, 인천신용보증재단 신한은행 등 금융기관과 연계해 융자지원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이들 권장 및 준권장시설을 운영하기 위한 건축물을 구입했을 때 취득세와 재산세를 50% 감면해준다.

법규에 따라 규정된 문화지구 내 권장시설은 전시 및 공연시설, 도서관, 복지시설, 문화보급전수공간, 민속공예품점, 골동품점, 표구점, 도자기점 등이다. 준권장시설은 연극 무용 음악 관련 공연단체, 공방, 양장·한복점, 악기제작판매점, 사진관, 전통찻집, 기념품점, 커피 전문점 등이다.

이 시설들을 운영하려는 사람은 각종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융자금의 경우 연리 7%(자부담 3%, 구청 지원 4%),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상환 조건으로 최대 5000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기존 상인들도 시설 개보수를 위해 융자금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융자금 지원액은 총 10억 원까지다.

구는 이 시설들의 외부를 개보수할 때도 ‘근대 경관 외관 수리비’ 명목으로 3000만 원을 무상 지원하고 있다. 융자금과 수리비는 구 산하 문화지구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상자로 확정돼야 지원받을 수 있다. 중구 문화재팀 서유진 씨는 “지원금 신청이 들어오기 시작해 심의를 벌이고 있으나 아직 지원 대상자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개항장 문화지구에는 문화재 9개, 등록 추천 건축물 24개, 예비 문화재급 건축물 20개가 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인천#인천문화지구#인천 개항장 문화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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