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아트 사진작가인 미국 출신 데이비드 라샤펠의 첫 부산전시회가 16일부터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제2전시장 3층에서 열린다. 1980년대 중반부터 2012년까지 약 30년간 작업한 라샤펠 작품 200여 점이 전시된다.
개막 하루 전인 15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는 나눔과 예술을 연계한 새로운 기부문화를 선보이는 ‘도네이션 데이’ 행사가 열린다. 관람료를 내고 싶은 만큼 도네이션(기부) 박스에 넣으면 된다. 모인 금액은 전액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한다. 행사 주최 측은 9월 16일까지 열리는 전시기간에 이 같은 기부 이벤트를 계속 벌일 계획이다. 라샤펠은 1980년대 초 앤디 워홀에게 발탁돼 현재 세계적인 사진작가이자 팝 아티스트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3월까지 열렸던 서울 전시회에서 공개하지 않은 작품 20여 점과 최근 작업을 마친 작품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라샤펠은 마이클 잭슨, 마돈나, 레이디 가가, 앤젤리나 졸리, 엘리자베스 테일러,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힐러리 클린턴, 무함마드 알리, 캐머런 디아즈 등 각계 유명인사를 촬영해왔다. 입장료는 1만2000원. 051-747-5526
한편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첫 지방 연주회가 16일 오후 5시 부산역 열차 타는 곳 맞이방에서 열린다. 코레일 심포니는 음악적 재능을 기부 받아 운영하는 새로운 개념의 오케스트라로 올 1월 국민 오디션을 거쳐 만든 음악단체. 단원은 92명. 코레일 직원은 10명이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올림픽 팡파르, 비발디 사계 중 여름, 위풍당당행진곡, 헝가리 무곡 5번, 고장난 시계, 쇼스타코비치 왈츠 2번, 캐러비안의 해적 등이 연주된다. 부산지역 대표곡도 선사한다. 정창영 코레일 사장은 “역(驛)이라는 열린 공간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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