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여름방학 활용해 책 읽기와 독서력 점검을 한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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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19일 03시 00분


전국 초중학생 ‘독서올림피아드’… 다음달 20일까지 참가 신청

전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독서 올림피아드인 ‘제21회 전국 독서올림피아드’가 8월 18일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 한우리 제공
전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독서 올림피아드인 ‘제21회 전국 독서올림피아드’가 8월 18일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 한우리 제공
《최근 초중학생에게 독서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고교 및 대학입시의 자기주도 학습전형과 입학사정관전형에서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등에 기록된 지원자의 독서활동은 주요 평가요소로 반영된다. 학교시험에서도 서술형평가가 확대되고 수업과 수행평가에서 토론과 글쓰기를 활용하는 비중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논술과 토론, 면접 등의 평가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독서력’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교육전문가들은 “어휘력, 독해력, 논리력 등의 독서력을 키우면 사고력과 다양한 배경지식을 갖추게 돼 장기적으로 학업능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독서력을 키우는 대표적 방법 중 하나는 독서 관련 대회에 출전하는 것.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여름방학에 독서력을 키우고 싶은 초등생과 학부모라면 동아일보사와 한우리가 공동 주최하고 어린이동아가 후원하는 ‘제21회 전국 독서올림피아드’에 주목해보자.》
○ 독서올림피아드 활용해 ‘기획독서’에 도전!

전국 독서올림피아드는 전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독서 올림피아드대회. 이번 대회는 8월 18일(토) 오후 2시 서울권 경기권 강원권 경상권 전라권 제주권 등 6개 권역에 걸친 총 42개 지역 시험장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평가 결과에 따라 초등 학년별 우수학생 각 1명과 중학생 전체 참가자 중 1명에게 동아일보 사장상(대상)을, 학년별 금은동상 수상자에게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회장상을 수여한다.

이 대회가 학생과 학부모의 큰 호응을 얻어온 것은 대회준비 과정에서 ‘기획독서’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기획독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나 장르의 책만 읽는 데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의 책을 균형 있게 읽는 독서방법을 말한다.

초등학생은 학년별로 필독서 5권이, 중학생은 공통 필독서 4권이 제시된다. 이들 필독서는 독서전문가들이 문학, 과학, 환경, 사회, 문화, 철학, 역사, 정치 등 폭넓은 주제를 망라하며 엄선한 책으로 구성된다. 모든 문제는 이 필독서 목록 안에서 출제된다.

이언정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책임연구원은 “많은 초중학생이 방학을 맞아 독서계획을 세우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책만 읽는 ‘독서편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번 대회에 참가함으로써 다양한 주제와 장르의 책을 동시에 읽으며 상식과 사고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전국단위 평가 결과로 자신의 독서능력 점검!

독서올림피아드 참가 학생은 시험을 치른 뒤 받는 평가결과표를 토대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알게 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방법과 향후 독서지도 방향을 세울 수 있다.

미리 제시된 필독서를 읽어온 참가 학생들은 1교시와 2교시로 나눠 시험을 치른다. 1교시는 객관식(4지선다형) 문제를 통해 어휘력, 내용파악능력, 비판능력, 추리능력 등의 독서능력을 평가한다. 2교시는 필독서에서 발췌된 지문을 읽고 제시된 주제에 맞는 감상문을 쓰는 형태. 이해력, 논리력, 창의력, 표현력 등을 평가한다.

모든 참가자가 가진 영역별 독서능력과 통합적 사고력에 대한 평가 결과는 온라인으로 제공된다. 1만 명이 넘는 전국 각지 참가 학생들의 시험 결과를 데이터베이스화 한 뒤 이를 기반으로 개별 참가학생의 독서능력과 통합적 사고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정확히 진단받을 수 있는 것.

예를 들어 1교시 평가 결과 어휘력과 내용파악능력은 좋으나 비판능력이나 추리능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면? ‘책 읽기’의 기본 능력은 갖추었으므로 책을 쓴 작가의 의도를 이해하고 그것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훈련으로 독서능력을 확장해 나갈 수 있다.

이 연구원은 “또래 학생들과 함께 대회를 준비하면서 책 내용을 주제로 서로 토론하면 사고력과 논리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거둘 것”이라며 “필독서로 제시된 도서를 읽으면서 책의 핵심 주제와 관련된 체험활동과 연계하면 학습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국 독서올림피아드 참가 신청은 다음 달 20일까지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홈페이지(www.hanuribook.or.kr/bon)에서 받는다. 참가비 2만 원. 문의 02-6430-2830

이태윤 기자 wol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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