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착제와 코팅제 등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가스가 폭발해 직원 4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8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5분경 경기 화성시 팔탄면 율암리 ㈜아미코트 공장 1층에서 가스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이 사고로 공장 안에서 작업 중이던 직원 오모(53), 황모 씨(40) 등 2명이 숨졌다. 장모(32), 진모 씨(31) 등 다른 2명은 실종됐다. 숨진 직원들의 시신은 강한 폭발로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훼손됐다. 실종된 직원들도 숨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김모 씨(39) 등 8명은 부상을 입어 오산 화성 등지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전신화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또 폭발 당시 강한 충격으로 건물 1개동(250m²·약 75평)이 완파됐다. 나머지 3개 건물은 반파됐다. 주변 공장 유리창 수십 장도 충격으로 깨졌다. 폭발과 함께 일어난 불은 사고 20여 분만에 진화됐다.
이날 사고는 공장 안에서 직원들이 접착제와 페인트용 수지를 만들기 위해 톨루엔 용제를 혼합하던 중 발생했다. 경찰은 혼합탱크에서 인화성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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