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문수산 개발 비리 의혹’ 관련 공무원 6명 직위해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19일 03시 00분


‘문수산 개발 비리 사건’과 관련해 울산시 고위 공무원 등 6명이 19일자로 직위해제됐다.

▶본보 6월 14일자 A17면 참조… “문수산 개발 3대 비리의혹 주민감사 청구”


울산시는 기부되어야 할 용지에 아파트 건축허가를 내준 ‘문수산 개발 비리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당시(2005∼2006년) 도시계획과장인 김정성 현 도시국장(부이사관)을 19일부터 45일간 직위해제한다고 18일 밝혔다. 또 당시 문수산 개발 비리의 주무 부서인 건축주택과 김병걸 과장(서기관)과 당시 주택담당(사무관)인 박기봉 주거환경정비담당은 각각 직위해제 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당시 도시계획 담당인 정지식 도시계획과장(서기관)과 당시 도시계획 담당자인 박준형 상수도사업본부 시설 6급은 각각 직위해제 45일의 징계를 내렸다. 당시 건축주택과 담당자인 울주군 시설 6급 이상훈 씨는 울주군이 직위해제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울산시 오동호 행정부시장은 “공무원 징계시효(3∼5년)가 지나 공무원 징계법상 징계는 할 수 없지만 검찰 수사 결과 공무원들의 업무 미숙 또는 과오가 밝혀졌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 가장 강력한 문책인 직위해제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직위해제된 공무원은 쓰레기매립장 분리수거, 하수구 청소, 산 쓰레기 수거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한편 도시국장 후임에는 현 이종환 도시개발과장이 직무대리로 발령됐다. 또 건축주택과장 후임으로는 상수도사업본부 김도헌 급수부장이 전보 발령됐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경남#울산#문수산 개발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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