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2014년 착공할 부산오페라하우스 “1800석 규모 전용관 형태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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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0일 03시 00분


■ 용역 최종 보고회

2018년 완공 예정인 부산오페라하우스 이미지 조감도. 부산시 제공
2018년 완공 예정인 부산오페라하우스 이미지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 사업이 구체화됐다. 부산시는 19일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 사업에 대한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를 토대로 이달 말 국제 현상설계 공모전에 들어가기로 했다.

용역은 오페라하우스 건립에 따른 타당성을 분석하고 기본방향, 규모, 운영방안 등을 결정하기 위해 2월부터 진행한 것. 이날 발표된 개발 규모 및 시설 구성 방안은 3가지. 이 중 1800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 전용관으로 개발하는 방안이 가장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300석 규모의 컨벤션 시설을 배치해 강의실과 연회행사 등 다목적으로 활용하면 장점이 많다는 것이다. 해운대 벡스코, 부산국제영화제(BIFF)와 연계하면 연간 30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는 물론이고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 판매시설, 고객지원시설 등 편의시설을 갖추면 재원조달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운영은 5개 팀 47명으로 구성된 재단법인에서 공연, 전시, 아카데미, 부대사업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기획공연사업과 대관공연사업을 병행할 방침이다. 건립비용은 3000억 원.

29일부터 시작되는 국제현상설계 공모전은 지난해 추진된 1차 아이디어 공모전 후속 단계다. 1차 공모전 당선 5개 팀과 2차 지명초청공모전을 통해 뽑은 작품 중 9월 26일 최종 심사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실시설계를 거친 뒤 2014년 5월 착공에 들어가 2018년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세계적인 오페라하우스를 건립해 운영 중인 호주, 덴마크, 노르웨이 측과 국제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부산오페라하우스를 최고 수준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특히 음향과 무대 시설에 대한 검증을 거쳐 세계적인 오페라 전문공연장으로 손색이 없도록 한다는 게 목표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준비 및 개발 작업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운영조직에 대한 구성, 예술 감독 선임, 시설 운영 관련 프로그램도 준비하기로 했다. 단순한 공연시설을 넘어 오페라와 관련된 무대 제작, 연출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부산을 ‘오페라 메카’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포부다. 부산오페라하우스는 부산항 북항 재개발지구 내 해양문화지구 일원(4만8182m²·약 1만4600평)에 들어선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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