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명품 걷기길인 ‘산막이 옛길’에서 황혼의 부부들을 대상으로 한 걷기대회가 열린다. 괴산군 칠성면 비학봉마을 영농조합법인(대표 노진규)은 다음 달 6일 ‘고향의 길에서 건강! 웃음! 행복! 만끽!’을 주제로 전국 65세 이상 부부를 대상으로 한 ‘제1회 실버부부 걷기대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 대회는 당일 오전 11시 고인돌 쉼터를 출발해 연리지∼소나무 출렁다리∼망세루∼앉은뱅이약수∼고공전망대∼다래숲 동굴∼물레방이 등 산막이 옛길 30여 곳의 명소를 둘러보고 돌아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왕복 8km이며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달 30일까지 선착순으로 100쌍을 접수한다. 완주자에게는 기념품을 전달한다. 참가비는 무료.
산막이 옛길은 2009년 괴산군이 13억 원을 들여 괴산호 수변을 따라 조성한 길이 4km의 산책로.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마을에서 산골마을인 산막이마을까지 이어지며 비학봉 군자산 옥녀봉 아가봉 등 봉우리로 둘러싸여 있다.
산막이는 ‘산의 마지막’ ‘산으로 가로막혔다’는 뜻으로, 임진왜란 당시 왜적을 피해 산속으로 들어갔던 피란민들이 산에 막혀 더는 가지 못하고 머물렀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국내 기술진이 설계하고 시공한 국내 최초의 발전용 댐인 괴산댐도 볼거리다. 043-830-3462, www.goesa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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