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존경할 만한 부자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뽑혔다. 이와 함께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10.3%), 이건희 삼성 회장(9%) 순이었다.
머니투데이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안철수 원장은 올해 안철수재단을 설립하며 2000억원 이상 기부한 데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어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평소 '나눔'과 '상생' 등을 강조해왔다는 점 역시 조사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특히 '안철수 원장의 정치참여에 대한 견해'에 대한 질문에는 '정치와 자선의 영역은 다르므로 현실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50.8%)는 응답이 '대선에 출마해 본인의 철학을 현실정치에 접목해야 한다'(39.9%)는 의견보다 많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 이하는 안 원장의 정치참여에 찬성하는 의견이 많았다. 40대 이상은 반대 의견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물 중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 의장(33.5%)이 압도적으로 많이 꼽혔다. 2006년부터 7년째 가장 많은 지목을 받았다. 이어 △투자전문가 워런 버핏(8.1%), △고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4.8%) △미국 석유재벌 록펠러(1.9%) 등도 많이 지목됐다.
이와 함께 '부자하면 생각나는 인물'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꼽혔다. 응답자의 68.5%가 이 회장을 우리나라의 '대표 부자'로 꼽았다. 이 회장은 2008년 이후 5년째 부자로서 가장 높은 인지도를 보였지만 응답비율이 지난해(79.9%)보다는 다소 하락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8.6%)은 응답률이 지난해(1.5%)보다 크게 오르면서 올해 대표 부자 2위에 올랐다. △고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5.5%)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2.7%) △이명박 대통령(1.9%) 등이 3~5위로 나타났다. 안철수 원장은 0.9%로 여섯번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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