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여행사인 중국국제여행사(CITS)가 경남에 3억 달러가량의 관광투자를 추진한다. 20일 경남도에 따르면 천룽(陳榮·46) CITS 대표는 21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하는 김두관 경남도지사와 만나 ‘경남 관광 전략적 합작 합의서’에 서명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협약을 통해 해마다 중국 관광객 1만 명을 경남으로 보내고 남해안에 대규모 호텔과 위락시설 등도 건설하기로 했다. CITS는 조만간 실사단을 경남에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통영 도남관광단지 내 국제음악당 용지 옆 1만8000여 m²(약 5450평)에 호텔 건립을 구상하고 있다. 또 남해 상주은모래비치(상주 해수욕장) 주변에 호텔과 리조트 등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통영과 남해는 경관이 아름다운 데다 연간 국내외 관광객 600만∼800만 명이 찾아 국제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김 지사는 CITS 투자 유치를 위해 올 2월 중국 방문 당시 CITS 관계자를 만난 데 이어 지난달 21일 여수박람회를 둘러보러 한국을 찾았던 천 대표를 만나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요청해 약속을 받았다. CITS는 중국 내 여행업계 순위로는 1위다. 중국 내 500대 기업 가운데 여행사로는 유일하게 포함돼 있다. 자산규모 8000억 원인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이 1조3000억 원이었다. 해외 10개국에 지사 40개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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