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 中관광객 1만명 유치 나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21일 03시 00분


중국 최대 여행사인 중국국제여행사(CITS)가 경남에 3억 달러가량의 관광투자를 추진한다. 20일 경남도에 따르면 천룽(陳榮·46) CITS 대표는 21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하는 김두관 경남도지사와 만나 ‘경남 관광 전략적 합작 합의서’에 서명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협약을 통해 해마다 중국 관광객 1만 명을 경남으로 보내고 남해안에 대규모 호텔과 위락시설 등도 건설하기로 했다. CITS는 조만간 실사단을 경남에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통영 도남관광단지 내 국제음악당 용지 옆 1만8000여 m²(약 5450평)에 호텔 건립을 구상하고 있다. 또 남해 상주은모래비치(상주 해수욕장) 주변에 호텔과 리조트 등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통영과 남해는 경관이 아름다운 데다 연간 국내외 관광객 600만∼800만 명이 찾아 국제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김 지사는 CITS 투자 유치를 위해 올 2월 중국 방문 당시 CITS 관계자를 만난 데 이어 지난달 21일 여수박람회를 둘러보러 한국을 찾았던 천 대표를 만나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요청해 약속을 받았다. CITS는 중국 내 여행업계 순위로는 1위다. 중국 내 500대 기업 가운데 여행사로는 유일하게 포함돼 있다. 자산규모 8000억 원인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이 1조3000억 원이었다. 해외 10개국에 지사 40개를 두고 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경남#중국관광객#C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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