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김경훈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장은 25일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영역별 만점자 1%를 목표로 출제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히면서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수능 때까지 난도를 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모의평가에서도 ‘만점자 1%’는 달성하지 못했다.
“출제하는 입장에서 학생들이 어느 정도 준비했는지 예상하기가 어려운 시험이다. 가능한 한 작년 6월 모의평가에 맞추려고 했다. 만점자가 너무 많이 나왔던 작년 6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만점자가 1%에 가까워졌다.”
―지난 수능과 비교해서 수리는 만점자가 크게 늘었고 외국어는 줄었다.
“지난 수능에서 만점자가 많았던 외국어는 조금 어렵게, 만점자가 적었던 수리는 조금 쉽게 출제한 것이 사실이다. 모든 문제를 쉽거나 어렵게 내지는 않고 몇몇 문제의 난도를 미세하게 조정했다. 상위권 학생에게 수리영역은 다른 영역에 비해 EBS 연계 체감도가 높다. 원리만 안다면 문제를 변형해도 쉽게 풀 수 있다.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고난도 문제 대부분이 EBS와 연계됐는데 정답률이 높아지면서 만점자가 늘었다.”
―모의평가와 비교해서 올해 수능은 어떻게 조정할 것인가.
“모의평가에서 만점자가 목표(1%)보다 많이 나온 수리영역은 어려워질 수 있다. 언어나 외국어는 만점자가 1%에 미치지 못하므로 조금 쉬워질 수 있다.”
―EBS 연계 방법을 지난해와 비교하면….
“크게 변하지 않는다. EBS 연계 방향은 가급적 크게 바꾸지 않아야 시험공부를 하는 수험생의 혼란을 줄일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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