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찾아라’라는 제목의 이 뮤지컬은 단(斷)도박 재활자들이 직접 배우로 출연했고 이들의 실제 이야기가 대본에 담겼다.
KL중독관리센터가 주관하고 문화기획사 ‘컬쳐트리’의 재능기부로 이뤄진 이 뮤지컬은 도박의 위험성과 가족의 소중함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 창작 뮤지컬이다. 단도박 재활자 6명과 컬쳐트리 소속 배우 3명 등 총 9명이 10주 동안 연습해 완성했다. 도박 중독자인 아버지를 찾아 강원랜드를 찾아온 가족의 모습을 통해 사회적 정체성이 사라져가는 중독자들 자신과 가족의 아픔, 정을 담은 내용이다.
뮤지컬에 출연한 이모 씨(40)는 “뮤지컬을 통해 도박이 아닌 일에도 몰입할 수 있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연습하는 과정에서 모든 일에 대한 자신감과 희망을 얻었다”고 말했다.
박광명 KL중독관리센터 상무는 “도박 중독 예방은 강원랜드의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라는 인식 아래 고객을 중독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물론이고 중독 고객에 대해서는 가까운 시일 안에 치유와 재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이 뮤지컬은 26일 오전 8시에도 같은 장소에서 공연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