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으로 취직시켜줄께”…40대 주부, 11억 사기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26일 18시 29분


대학의 명성을 이용해 취직시켜주겠다며 11억 원대의 사기 행각을 벌인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6일 대학 관리직으로 취업시켜주겠다며 11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로 김모(48·여)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씨는 2008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모 대학 부모 모임에서 만난 A(49)씨 등 12명에게 "교직원으로 취직시켜주겠다"거나 "대학이 연구중인 특허기술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11억 7000여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 씨는 지난해 같은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나 형 집행 중에 같은 수법의 사기를 반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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