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유천-준수를 보려고… 일본팬 7000명이 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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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9일 03시 00분


■ JYJ 무료 팬박람회에 2만2000명 참석

JYJ 멤버십 위크 팬 박람회를 찾은 일본인 팬들이 JYJ 멤버들의 사진과 플래카드를 들고 서 있다. 팬 박람회가 열리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SETEC은 전시 시작 전부터 팬들로 붐볐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JYJ 멤버십 위크 팬 박람회를 찾은 일본인 팬들이 JYJ 멤버들의 사진과 플래카드를 들고 서 있다. 팬 박람회가 열리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SETEC은 전시 시작 전부터 팬들로 붐볐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28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 전시관 문이 열리자 줄지어 서 있던 1000여 명의 여성이 쏟아져 들어왔다. 친구와 함께 온 대학생, 유모차를 끌고 온 새댁,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고 왔다는 40대 아주머니 등으로 전시관이 북적였다. 일부 일본인은 전시 시작 전부터 전시관 앞에서 플래카드를 들고 서 있었다.

이날 남성 아이돌 그룹 JYJ(재중 유천 준수)의 팬 박람회인 ‘JYJ 멤버십 위크’의 개막 행사가 이곳에서 열렸다. JYJ의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국내 최초로 팬들을 위해 만든 박람회다. 개막 행사에서 김재중은 “JYJ가 아닌, 팬들이 주인공인 행사”라고 말했다.

이 전시회는 다음 달 1일까지 4일간 총 9917m²(약 3000평) 규모의 3개 전시관에서 열린다. JYJ의 일상을 담은 영화와 공연 영상을 상영하고, 무대 의상과 드라마 의상, 개인 소장품 등을 전시한다.

박람회 참석 인원은 한국인 1만5000명과 일본인 7000명 등 2만2000명. 사전에 추첨을 통해 선발된 팬들로 관람 인원을 한정했다. 입장료와 팬 미팅 참가비는 모두 무료다. 주최 측은 박람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일본인 팬들에게 숙박 및 항공료 등 실제 체재비의 40%만 받았다. 일본인 팬들에게서 팬 미팅 행사비로 통상 10만 엔(약 145만 원) 안팎을 받는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팬 서비스다. 한 행사에 외국인 7000명이 몰린 것도 이례적이다. 이들은 전국의 14개 공항을 통해 116편의 비행기로 입국해 서울 인천 수원 등 3500개 객실에 나뉘어 묵는다.

일본인 다쓰다 구미 씨(31)는 “JYJ의 소장품을 직접 보고, 육성 등을 직접 들을 수 있어 흥분됐다”고 말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박람회에 37억 원을 투자했다. 산업적으로는 엔터테인먼트와 회의, 전시산업(MICE)을 결합한 새로운 한류 마케팅 시도로 평가할 수 있다.

백창주 씨제스 대표(35)는 “팬들에게 그간 받은 것을 돌려준다는 서비스로 기획한 행사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팬 박람회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JYJ#무료 팬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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