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8시 반경 부산 동구 수정동 부산진역 맞은편 버스승강장.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승강장 벽에 붙은 대형 포스터를 보고 깜짝 놀랐다.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백설공주 옷을 입고 앉아 있는 그림이 붙어 있었기 때문이다. 가로 60cm, 세로 1m 크기의 포스터(사진)를 자세히 보니 박 전 위원장 왼손에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진 사과가 있었다. 배경은 청와대였다. 이날 부산 동구, 부산진구 일대에는 이런 풍자 포스터 70여 장이 나붙었다. 포스터는 팝아트 작가 이모 씨(44)가 직접 제작해 이날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터는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누리꾼에게 급속도로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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