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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檢, 박지원·정두언 저축銀 금품수수 수사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6-29 18:23
2012년 6월 29일 18시 23분
입력
2012-06-29 10:21
2012년 6월 29일 1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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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첩보 수준 아니라 어느 정도 확인"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와 새누리당 정두언(55) 의원이 영업정지된 솔로몬저축은행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정황을 포착, 수사 중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합수단은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박 원내대표와 정 의원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 관계자는 박지원·정두언 의원에 대한 로비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풍문이나 첩보, 떠다니는 말 수준이 아니라 어느 정도 확인이 됐으니 수사라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합수단은 임 회장의 진술과 관련 정황 등을 토대로 박 원내대표와 정 의원이 받고 있는 금품수수 의혹을 확인하고 있다. 합수단은 조만간 박 원내대표와 정 의원의 소환 시기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합수단 관계자는 두 사람의 소환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소환 자체를 한 적이 없고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합수단은 솔로몬저축은행 등으로부터 퇴출저지 청탁과 함께 수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다음 달 3일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을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합수단은 이 전 의원의 변호인과 소환 일정을 조율한 끝에 전날 저녁 무렵 소환 시점을 확정했다.
당초 이 전 의원은 다음 달 초 볼리비아 출장이 예정돼 있었으나 변호인을 통해 출장을 취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 관계자는 "이 전 의원의 출장 일정은 고려사항이 아니었으며, 출국금지도 요청한 바 없다"고 밝혔다.
합수단은 이 전 의원을 참고인성 혐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지만 조사결과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점쳐진다.
합수단은 김찬경 미래저축은행(56·구속기소) 회장이 퇴출 저지를 위해 정·관계 로비용으로 써달라며 임석 회장에게 건넨 현금 14억원과 금괴 6개, 그림 2점 등 약 20억6000만원 상당의 로비자금 중 일부가 이 전 의원에게 흘러들어 간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가 이 전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박배수(47·구속기소) 씨의 금품수수 사건을 수사하던 중 이 전 의원 사무실 여직원의 계좌에서 발견한 7억원의 출처에 대해서도 조사받을 것으로 보인다.
합수단은 또 이 전 의원이 자신이 사장으로 근무했던 코오롱그룹으로부터 고문 활동비 명목으로 받은 1억5000만원의 성격과 용처 등에 대해서도 추궁할 예정이다.
합수단 관계자는 이 전 의원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제기된 모든 의혹을 전반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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