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야, 수족관이야… 제주해양과학관 13일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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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2일 03시 00분


코엑스 아쿠아리움 5배 크기
희귀-연안어류 4만8000마리

13일 문을 여는 제주해양과학관의 내부를 미리 상상해 그려본 모습. 1200억여 원을 투자해 만든 동양 최대 규모의 해양과학관에는 1만 t이 넘는 수조를 갖춘 해양생태수족관과 해양공연장, 과학체험관 등이 들어선다. 제주해양과학관 제공
13일 문을 여는 제주해양과학관의 내부를 미리 상상해 그려본 모습. 1200억여 원을 투자해 만든 동양 최대 규모의 해양과학관에는 1만 t이 넘는 수조를 갖춘 해양생태수족관과 해양공연장, 과학체험관 등이 들어선다. 제주해양과학관 제공
고래상어, 만타가오리 등 희귀어류와 수중발레 공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해양수족관이 제주에 들어선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해수욕장 인근 9만3000m²(약 2만8000평)에 해양생태수족관, 해양공연장, 해양체험과학관 등을 갖춘 제주해양과학관이 신축돼 13일 개관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해양생태수족관(아쿠아리움)은 수조용량이 1만800t으로 코엑스 아쿠아리움의 5배에 이르고 여수엑스포 아쿠아리움보다 크다. 해양수족관은 제주의 바다, 아마존수조, 행동전시수조 등 3개 공간으로 나눠 500여 종 4만8000여 마리의 어류를 전시한다. 제주의 바다 수족관은 가로 23m, 세로 8.5m의 대형 관람창을 통해 고래상어, 만타가오리 등 희귀어류와 제주의 연안 어류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아마존수조는 민물고기 가운데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불리는 아마존의 ‘피라루쿠’ 등 10종 63마리의 민물고기를 전시한다.

해양공연장(아쿠아플라넷)에서는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연기자가 출연해 정기적으로 수중발레를 공연한다. 해양체험과학관(마린사이언스)은 바다의 생성 과정을 비롯해 태풍, 해일, 지진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과 전시관 등으로 꾸몄다.

제주해양과학관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광역권 30대 선도프로젝트로 선정한 국책사업으로 2009년 12월 착공됐다. 민간사업자가 건설해 30년간 운영한 뒤 제주도에 시설을 무상 양도하는 민간투자방식(BOT·Built Operate Transfer)으로 추진했다. 한화건설, 대한생명보험 등 7개 기업이 공동으로 설립한 ㈜제주해양과학관이 사업을 맡았다. 국비보조 195억 원, 민간자금 1031억 원 등 1226억 원을 투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희귀어류#수중발레#해양수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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