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서 해안으로 이어지는 제주의 독특한 경관을 보전하기 위해 건축물 고도 가이드라인이 설정되고 전선 지중화 및 테마 경관도로 조성 사업 등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고유의 풍경, 문화와 더불어 자연이 공존하는 디자인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2020년을 목표로 한 ‘도시 디자인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전문가와 교수, 공무원 등 6명으로 구성된 도시디자인 태스크포스가 수립한 이 계획은 한라산, 시가지, 해안 등 3개 축을 기본경관 단위로 설정하고 경관자원의 체계적 보전관리에 중점을 뒀다. 기본계획은 바다에서 한라산으로, 한라산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제주다운 경관을 체계적으로 보전할 수 있도록 건축 및 시설물 고도 등에 따른 스카이라인을 설정하도록 했다. 자연경관을 해치는 송전 철탑과 전선을 단계적으로 지중화하고 풍력발전기 등 대규모 인공구조물에 대해서는 경관 및 생태 보호구역 등과 일정거리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하도록 했다. 세부 지침은 연말까지 마련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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