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우정과 평화를 다짐하는 ‘국제청소년스포츠축제(ICG)’가 13∼16일 대구에서 열린다. 1968년 슬로베니아에서 처음 열린 ICG(International Children's Games)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승인한 국제대회다. 올해 46회째로 한국에서 열리기는 처음이다. 청소년 때 제2차 세계대전을 겪은 유고슬라비아의 한 체육교사가 평화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대구 대회에는 35개국의 13∼15세 선수 1400여 명과 부모 500여 명 등 모두 2000여 명이 참가한다. 케냐 캐나다 멕시코 미국 중국 인도 일본 네팔 러시아 싱가포르 오스트리아 영국 그리스 네덜란드 스위스 호주 등 지구촌 곳곳의 청소년이 모인다. 한국은 136명이 참가한다. 개회식은 13일 오후 7시 계명대에서 선수단과 ICG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하나가 되자(Be One)’를 주제로 열린다.
경기종목은 육상 수영 테니스 태권도 탁구 배구 축구 등 7개 종목이며 대구시민운동장 등 7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대구에 머무는 동안 인종과 문화를 넘어 하나가 되는 숭고한 마음이 넘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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