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난 ‘V라인 성형미인’ 아니래도…

  • Array
  • 입력 2012년 7월 3일 03시 00분


걸그룹 ‘레인보우’ 리더 김재경, 사진무단 게재 성형외과에 승소

서울 강남구 모 성형외과의 병원 홍보용 블로그에 2010년 1월 인기 걸그룹 ‘레인보우’ 리더 김재경 씨(24·여·사진)의 ‘성형 전후 사진’이 올라왔다. 이 병원과 홍보 대행계약을 맺은 온라인마케팅 대행업체 O사 직원이 인터넷에 떠도는 김 씨의 사진을 가져와서 띄운 것이다. 이 직원은 김 씨의 고교 졸업 무렵과 가수 데뷔 이후의 사진을 비교하면서 ‘앞트임과 뒤트임 수술을 통해 눈의 크기를 더 키운 것으로 보인다’, ‘과거 졸업 사진에서는 각진 턱이 발달된 모습을 볼 수 있지만 데뷔 후에는 V라인을 볼 수 있다. 김재경이 한 안면윤곽 수술은 무엇일까?’ 등의 글을 올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4부는 김 씨와 소속사가 문제의 성형외과 원장 홍모 씨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일반인에게 ‘김 씨는 성형 미인’이라는 인식을 갖도록 해 신인 여성 가수인 김 씨의 대중적 이미지에 큰 악영향을 미쳤다”며 “김 씨에게 20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휴지통#김재경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