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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편의점 알바 10대들 ‘강도 자작극’ 들통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7-03 13:44
2012년 7월 3일 13시 44분
입력
2012-07-03 13:44
2012년 7월 3일 13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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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경찰서는 자신이 일하는 편의점에서 '강도 자자극'을 벌여 금품 1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특수절도)로 종업원 박모(17) 군을 구속하고 공모한 서모(17) 군과 윤모(18)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4일 오전 4시20분경 광진구 광장동의 한 편의점 계산대에서 현금과 문화상품권 등 102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뒤 강도를 당했다고 거짓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 군이 창고에 물건을 정리하러 가는 척하며 일부러 자리를 비워준 사이 서 군은 망을 보고 윤 군이 검은 비닐봉지를 쓰고 편의점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박 군은 윤 군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구체적인 행동을 지시해 절도 행각을 벌여놓고는 강도를 당했다며 태연스레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편의점 사장이 '강도가 들어오면 반항하지 말고 무조건 다 주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자작극을 벌여도 잡히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같은 일을 꾸몄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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