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가 구월 아시아드선수촌 아파트의 2차 분양을 이달 실시한다. 최악의 부동산 침체 상황에서도 1차 구월 아시아드선수촌 아파트를 성공적으로 분양한 인천도시공사는 그 여세를 몰아 2차 분양에서도 ‘분양 신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2차 아파트는 인천시가 최근 발표한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일대 ‘특별계획구역’ 지정 등 개발 호재를 안고 있어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개발호재 갖춘 입지 조건
시는 남구 관교동 인천종합터미널과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을 묶어 대기업(외국기업 포함)에 매각한 뒤 용도 변경을 통해 초대형 복합쇼핑몰을 지을 계획이다. 이곳은 2차 아파트 단지와 도보로 불과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시는 인천터미널 용지(신세계백화점 인천점 포함) 7만8289m²와 구월 농산물도매시장 용지 6만 m²의 용도를 일반상업지구에서 중심상업지구로 변경할 계획이다. 용도 변경이 이뤄지면 1000%인 용적률이 1300%로 높아져 특급호텔을 비롯한 주거상업 문화 시설들이 대거 들어서 아파트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 일대 터를 상업지역에서 복합개발이 가능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이 일대는 개발이 마무리되면 하루 유동인구가 100만 명을 웃도는 중심상업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차 아파트가 중심상업지역의 최대 수혜 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통여건도 뛰어나다. 지하철과 고속·시외버스가 연결되는 ‘환승허브 터미널’ 인근에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다.
백화점(신세계 롯데), 대형마트(이마트 홈플러스), 가천대 길병원 등 생활편의시설과 종합문화예술회관, 문학경기장 등 문화, 스포츠 시설도 이용 가능한 입지적 장점이 있다.
오두진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구월 아시아드선수촌 아파트는 한국의 세 번째 아시아드선수촌 아파트”라며 “인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축물로 프리미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대형 공원 낀 최상의 주거환경
구월 아시아드 2차 아파트는 친환경 설계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아파트 단지 중간의 야산과 구릉지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구월 누리길 팔경(구월동을 누비는 여덟 가지 경치)’을 조성한다. 팔경이 차지하는 녹지공간만 해도 전체 사업구역(84만907m²)의 30%에 가까운 24만8336m²나 된다. 서울 여의도공원이 아파트 단지를 둘러싸고 있는 셈. 말 그대로 ‘공원 속 아파트’가 된다.
인천도시공사는 13일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2차 분양에 들어간다. 남동구 구월보금자리지구 내 B-3블록 3만6000여 m² 터에 74m²형 540채와 84m²형 228채 등 총 768채를 공급한다.
분양 개시일에 맞춰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23일 일반 1, 2 순위, 24일에는 3순위 신청을 받는다. 8월 2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같은 달 13일부터 분양계약을 한다. 입주는 2015년 6월경. 한편 1418채가 공급된 1차 분양에서는 2.28 대 1의 분양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창호 인천도시공사 홍보팀장은 “2012년 상반기(1∼6월)에 지어진 아파트 가운데 최고의 아파트로 평가받은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주거 환경이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월 아시아드선수촌 공식 홈페이지(www.wellcounty.co.kr/guwol), 분양상담 콜센터 032-46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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