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구월 팔경에 둘러싸인 아파트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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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4일 03시 00분


아시아드선수촌 아파트 2차 분양 시작… 13일 공고

인천도시공사가 구월 아시아드선수촌 아파트 2차 분양을 이달 실시한다. 부동산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1차 구월 아시아드선수촌 아파트 분양에 성공한 인천도시공사는 그 여세를 몰아가고 있어 2차 분양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차 아파트는 인천시가 최근 발표한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일대 ‘특별계획구역’ 지정 등의 호재가 강점이다.

○ 기대받는 인천의 랜드마크

인천시는 남구 관교동 인천터미널과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을 묶어 대기업(외국기업 포함)에 매각한 뒤 용도 변경을 통해 초대형 복합쇼핑몰을 지을 계획이다. 이곳은 2차 아파트 단지와 도보로 불과 5분 거리다. 시는 인천터미널 터(신세계 인천점 포함) 7만8289m²(약 2만3700평)와 구월농산물도매시장 터 6만 m²(약 1만8150평)의 용도를 일반상업지구에서 중심상업지구로 바꿀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용도가 바뀌면 용적률이 1300%로 높아지고 특급호텔을 비롯한 주거 상업 문화 시설이 대거 들어서 주변 부동산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 일대를 상업지역에서 복합개발이 가능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오두진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구월 아시아드선수촌 아파트는 인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축물이라 갈수록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야산 살린 녹지도 장점

2차 아파트는 친환경 설계도 장점으로 꼽힌다. 인천도시공사는 아파트 단지 중간의 야산과 구릉지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구월 누리길 팔경’(구월동을 누비는 여덟 가지 경치)을 조성한다. 팔경이 차지하는 녹지공간만 해도 전체 사업구역(84만907m²)의 30%에 가까운 24만8336m²(약 7만5100평)나 된다. 서울 여의도공원(22만9539m²)보다 큰 녹지가 아파트 단지를 둘러싸고 있는 것.

인천도시공사는 13일 모집 공고를 한다. 남동구 구월보금자리지구 내 B-3블록 3만6000여 m²(약 1만900평) 용지에 74m²(22.4평)형 540채와 84m²(25.4평)형 228채 등 총 768채를 공급한다.

분양 개시 일에 맞춰 본보기집을 공개하고 23일 일반 1, 2순위, 24일에는 3순위 신청을 받는다. 8월 2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같은 달 13일부터 계약한다. 입주는 2015년 6월경. 구월 아시아드선수촌 공식 홈페이지(www.wellcounty.co.kr/guwol) 참조. 032-469-4700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구월아시아드선수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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