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의 KTX’로 불리는 쾌속 카페리가 취항해 목포에서 제주 가는 뱃길이 더 빨라진다. 씨월드고속훼리㈜(회장 이혁영)는 7일부터 전남 목포항∼제주항 항로에 유럽형 쾌속 카페리 ‘퀸스타’(5889t)가 취항한다고 5일 밝혔다. 퀸스타는 최고 속력이 38노트(시속 약 70.4km)로 국내 카페리 중 가장 빠르다. 목포∼제주를 3시간 10분에 주파한다. 현재 이 항로의 가장 빠른 배인 같은 회사의 ‘씨스타크루즈’의 4시간 30분보다 1시간 20분 덜 걸린다.
회사 측은 운영상 미흡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22일까지는 12차례 시범 운항하고 25일부터 매일 운항한다. 시범 운항 기간의 요금은 일반석(어른)이 1인당 3만3000원, 우등석은 3만8000원이다. 정상 운항하는 25일부터는 요금이 일반석 3만8000원, 우등석 4만3000원이다. 전체 880석 가운데 232석이 항공기 비즈니스클래스 수준의 우등석이다. 여객은 880명까지 태울 수 있고 차량은 승용차를 기준으로 200대까지 싣는다. 목포항에서 매일 오전 8시 출발하고 제주항에서는 월∼토요일 오후 1시 20분, 일요일 오후 5시 20분 출발해 목포로 나온다. 첨단 시스템이 배가 좌우로 흔들리는 것을 잡아 주기 때문에 해상 파도가 아주 높은 날을 빼곤 뱃멀미 없이 여행할 수 있다. 선내에는 국내 유명 브랜드의 커피매장, 편의점도 있다. 예약 문의 061-243-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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