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란 이식으로 망아지가 태어나 말의 대량생산에 새로운 길이 열렸다. 8일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우량말에서 받은 수정란을 다른 암컷(대리모)에게 이식해 2일 건강한 암컷 망아지(사진)가 태어났다. 지금까지 말 인공번식은 동결(냉동)정액을 수정하는 수준이었다. 수정란 이식 방식은 국내 처음이다.
수정란 이식 성공은 우수한 말을 짧은 시간에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돼 주목된다. 이 연구소 박용수 연구원은 “수정란 이식 기술은 인공번식 중 최고 수준”이라며 “축산과 관광레저용으로 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낮은 가격으로 말을 대중적으로 보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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