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인천 중구 연안부두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에 차량을 싣고 연평도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8일 옹진군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인천∼연평도 항로에 800t급 차도선(차량을 실을 수 있는 여객선)이 새로 취항한다.
현재 이 항로에는 차량을 실을 수 없는 300t급 쾌속 여객선인 코리아익스프레스호가 승객 330여 명을 싣고 하루 한 차례 왕복 운항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연평도를 찾는 관광객이 현지에서 차량을 이용하려면 렌터카를 빌리는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현재 연평도 항로 여객선을 운항하는 고려고속훼리㈜는 60억 원을 들여 그리스에서 건조한 차도선인 ‘플라잉 카페리호’를 매입했다. 국내 선박으로 등록하는 절차를 밟은 뒤 시험 운항을 걸쳐 하루 한 차례 왕복할 예정이다. 운항 시간은 기존 여객선(2시간 안팎)과 비슷하거나 조금 덜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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