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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나 의사야” 가짜 의사행세로 수년간 여자 만나…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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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1 12:46
2012년 7월 11일 12시 46분
입력
2012-07-11 12:46
2012년 7월 11일 12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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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인터넷에 공개된 타인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가짜 의사' 행세를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는 '저 멘붕입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한 누리꾼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 글은 "트위터에서 어떤 의사사칭 사기꾼이 제 싸이(싸이월드), 페북(페이스북) 사진들을 가져다가 자기 프로필 얼굴로 하고 서울의대 신경외과라는 가짜 학력에 ○○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여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었다"며 폭로했다.
이 누리꾼에 따르면 개인정보를 사칭한 해당 남성이 의사가운 차림의 졸업식 사진, 수술사진, 봉사활동 사진은 물론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까지 제멋대로 가져가 간뒤 ○○라는 이름으로 트위터에서 수년간 활동해왔다는 것이다.
그는 "(사칭한 자가) 제 얼굴로 많은 여자에게 쪽지를 날렸고, 전화번호도 주고 오프라인 만남까지 가졌다"며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했다. 피해여성이 더 안나왔으면 좋겠다"고 썼다.
개인정보를 도용한 것으로 알려진 이의 트위터 계정은 현재 폐쇄된 상태다.
현재 이 같은 사건은 여러 차례 리트윗(재전송)되면서 누리꾼 사이에 공분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참 정성스레 타인의 삶을 살아보려고 한듯한데. 그 노력으로 본인 실제 인생이나 정성스레 살 것이지 한심하다"고 썼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실제 일어났는지 확인되면 수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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