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아파트 옆 물놀이장 “워터파크 안부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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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12일 03시 00분


서울 노원-영등포 등 개장… 거리 가깝고 요금도 저렴… 수질 철저히 관리해 인기

10일 오후 서울 노원구 월계2동 각심어린이공원 내 물놀이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노원구는 물놀이장에 워터드롭, 워터샤워, 전망대,
탈의실 등을 설치하고 무료로 어린이들에게 개방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10일 오후 서울 노원구 월계2동 각심어린이공원 내 물놀이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노원구는 물놀이장에 워터드롭, 워터샤워, 전망대, 탈의실 등을 설치하고 무료로 어린이들에게 개방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방학을 앞둔 아이들은 벌써부터 워터파크에 가자는데 최소 서너 시간 차 안에서 보낼 생각을 하면 부모는 걱정부터 앞선다. 고생 끝에 워터파크에 도착하더라도 한 명당 3만∼4만 원하는 입장료에 외식비까지 더하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다.

이런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줄 곳이 있으니 바로 ‘도심 물놀이장’. 6년 전부터 등장한 도심 물놀이장이 올해엔 더욱 늘어났다. 구청에서 운영해 입장료가 없거나 5000∼6000원 수준이어서 저렴하고 수질도 안심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워터파크만큼 화려한 시설을 갖추진 않았지만 무더위를 씻어내는 데는 부족함이 없다.

노원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월계주공 2단지 각심어린이공원 내 물놀이장을 10일부터 열었다. 다른 물놀이장과 달리 워터파크형이라는 점이 특징. 총 4664m²(약 1411평) 규모로 조성된 물놀이장은 깊이 30cm 정도의 물놀이장과 물이 어느 정도 차면 한꺼번에 쏟아지는 ‘워터드롭’, 워터슬라이드 등을 갖췄다. 수질을 기준치 범위 내로 유지하기 위해 월 2회 전문기관에 의뢰해 검사하므로 안심할 수 있다.

영등포구는 올해 처음으로 7호선 신풍역 인근 신길광장공원에 도심 물놀이장을 열었다. 모두 5억 원을 들여 수심 25cm 정도의 226.8m²(약 68평)의 물놀이장과 벽천폭포, 분수 등 물놀이시설 및 휴게시설을 갖췄다. 물놀이장에서 사용하는 물은 모두 수처리시설을 통해 실시간으로 살균 소독돼 안심할 수 있다. 안전을 위해 폐쇄회로(CC)TV도 설치했다.

송파구 오금동 성내천 물놀이장도 지난달 20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8월 31일까지 운영한다. 수심 30∼80cm, 폭 3∼5m, 길이 160m의 물놀이장과 샤워장, 남녀 탈의실, 대형 파라솔, 화장실, 분수 등을 갖췄다. 간호조무사 1명과 안전요원 7명이 배치돼 있다.

서초구에는 영동1교 옆 양재천 수영장이 있다. 올해로 운영 6년째를 맞은 양재천 수영장은 총면적 6624m²(약 2004평)의 용지에 깊이 1.3m의 성인풀장과 유아풀장, 물놀이장 등 깊이가 다른 3개의 풀이 갖춰져 있어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가족 단위로 즐기기에 부담이 없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터널분수 안개분수 바닥분수 등 물놀이장 주변에 분수시설도 다양하다.

강남구도 양재천 영도2·3교 사이, 영동4·5교 사이 두 곳에 물놀이장을 지난달 30일 열었다. 폭 10∼15m, 길이 140m, 평균 수심 50cm의 물놀이장을 갖췄으며 안전요원도 배치돼 있다. 영동2·3교 물놀이장엔 수돗물을, 영동4·5교엔 구룡역 개포동역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이용한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  
김종기 인턴기자 서강대 경영학과 4학년  
#도심 물놀이장#워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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