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커피도시 강릉’ 안목항-주문진-경포에 커피거리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13일 03시 00분


올가을 커피축제 35만명 방문 예상

동해안의 대표적 관광지인 강원 강릉시가 커피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강원발전연구원 유영심 위촉책임연구원이 12일 발표한 정책보고서 ‘강릉커피, 축제에서 산업으로’에 따르면 강릉 커피축제를 찾은 관광객은 2010년 20만 명에서 지난해 23만 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35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른 경제 효과는 202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매년 가을 열리는 커피축제는 2009년 첫 회에 참여 커피숍이 27개에 불과했지만 2010년 93개, 지난해 150개에 이어 올해는 170개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릉에서는 안목항 일대와 주문진, 경포에 커피전문점들이 들어서면서 커피 거리가 조성됐다. 또 7개 커피전문가 교육시설에서 매년 300여 명의 로스터와 바리스타를 배출하고 있다. 또 6600m²(약 1996평) 규모의 커피농장이 조성돼 올해 500kg의 원두를 수확할 예정이다.

유 연구원은 이 같은 커피 관련 자산을 바탕으로 커피산업의 육성방안을 제시했다. 유 연구원은 강릉커피아카데미를 설립해 전문가를 양성하고 커피산업과 지역 특화 생명건강 산업을 연계한 연구 인프라 구축, 커피 브랜드 확보를 위한 공동 로고 및 슬로건 개발, 강릉커피 기준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 연구원은 “강릉은 커피의 맛과 향이 빼어나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커피 축제의 본향이 됐다”며 “2018년 겨울올림픽 빙상 경기가 강릉에서 열리는 것을 계기로 커피축제를 글로벌 산업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릉#커피 도시#강원발전연구원#강릉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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