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검찰 고위간부 인사가 이르면 13일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에서는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차관급)으로 7명이 승진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사법연수원 18기에서 3명, 19기 가운데 4명을 승진시키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18기 가운데는 이명재 법무부 인권국장(충남 논산)의 승진이 유력하다. 남은 두 자리를 놓고 김영준(전북 군산) 박민표(인천) 오광수(전북 남원)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처음으로 검사장을 배출하는 19기는 쟁쟁한 특별수사통, 기획통 검사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공상훈 수원지검 성남지청장(대구)과 김강욱 수원지검 안양지청장(경북 안동), 김진모 서울고검 검사(충북 청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한 자리에는 우병우 인천지검 부천지청장(경북 봉화), 윤갑근 서울중앙지검 3차장(충북 청주), 이창재 수원지검 안산지청장(서울), 조은석 광주지검 순천지청장(전남 장성·이상 가나다순)이 경합 중이다.
이번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및 공안부장 등 이른바 ‘빅4’로 불리는 검찰 4대 주요 보직은 유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동욱 대검찰청 차장과 안창호 서울고검장(이상 14기) 등 고검장급 인사들도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영한 대검찰청 강력부장(14기)은 고위간부 인사를 앞둔 이날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김 검사장은 지난해 8월 인사 때도 사의를 표명했지만 한상대 검찰총장의 만류로 자리를 지켰다. 김 검사장의 동기인 이재원 법무연수원 부원장(54)은 법제처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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