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이 발생한 지 1년 8개월 만에 발생과 사태 수습 등 포격 도발 전반을 기록한 백서(사진)가 나왔다. 인천 옹진군은 2010년 11월 발생한 연평도 포격 도발 관련 내용을 기록한 백서를 최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추가 도발에 대비하기 위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내용을 기록으로 남겼다고 설명했다. 백서는 총 360여 쪽 분량으로 북한의 북방한계선(NLL) 도발, 피해 복구와 사후조치, 정부의 대응과 안보의식 등 6개 소주제로 구성됐는데 당시의 생생한 현장사진과 다양한 도표를 넣어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다.
군은 관내 학교와 관계기관 등 130여 곳에 500부를 우선 배부하고 8월에는 중앙행정기관과 다른 지자체 등에도 1000부를 배부할 계획이다.
북한 도발과 국내 안보의 현주소를 고스란히 드러낸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민간인 2명과 해병대원 2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부상했다. 주택과 상가 등 건물 52개 동이 전소됐고 주민들은 60일 넘게 연평도를 떠나 인천과 경기 김포시에서 힘겨운 피난생활을 해야 했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연평도 포격 도발 같은 가슴 아픈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기 바란다. 이 백서는 북한의 추가 도발 등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매뉴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지난해 10월부터 5700만 원을 들여 이 사업을 추진했으며 백서 편찬작업은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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