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마포구 상수동 홍익대 내에 총면적 3만5244m²(약 1만660평) 규모의 기숙사(606실·수용인원 1232명)를 신축하는 계획이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시가 지난달 대학생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2종 일반주거지역에 기숙사를 신축할 때 층수 및 높이 제한을 완화하겠다고 한 이후 처음으로 규제완화 혜택을 받아 세워지는 기숙사다.
홍익대는 전체 재학생 1만4593명(지방학생 6614명) 중 기숙사 수용 인원이 491명에 불과했다. 이번 기숙사 신축으로 지방학생 기숙사 수용률이 7.4%에서 26%로 크게 증가하게 된다.
중구 을지로2가 161-1 2797m²(약 846평) 일대에 최고 높이 120m의 금융업무시설을 신축하는 ‘명동구역 제3지구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 지정안’도 조건부 통과됐다. 도계위는 최상층 전망대 공공성 확보, 지하주차장 출입구 위치에 대한 교통계획 등을 건축위원회에서 검토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는 120m 이하의 지상 7∼28층 규모의 금융업무시설이 들어선다. 9월 착공해 2015년 준공될 예정이다.
동대문구 제기동 892-68 9632m²(약 2913평) 일대에 최고 32층 규모의 아파트 322채를 짓는 ‘제기1구역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과 양천구 신월동 32-1 일대 및 동작구 흑석동 1-3 원불교 터의 자연녹지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강동구 천호뉴타운 3, 4, 6구역의 재개발 계획은 보류됐다. 노원구 상계2구역에 아파트 1007채를 짓는 계획안과 중구 입정동 237 일대의 수표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지정안도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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