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20일 총파업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13일 1차에 이은 두 번째 파업이다. 이번 파업에도 현대자동차 지부 등 완성차업체 노조들이 모두 참가한다.
금속노조는 심야노동 철폐와 노동시간 단축, 원하청 불공정거래 근절, 비정규직 철폐, 노동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파업은 1차(13, 14일) 때와 마찬가지로 주야간 4시간씩 진행될 예정이다. 또 지역별로 공동 출정식을 열 계획이다. 1차 파업 이후 현대차 노사는 18일 교섭을 재개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한국GM 노사도 다시 열린 교섭에서 진전을 보지 못했다. 1차 파업에는 완성차업체 노조를 포함해 13만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에는 현대제철 등 다른 사업장 일부가 가세할 예정이어서 파업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 노조에는 5000여 명의 조합원이 있다.
이와는 별도로 초중고교 비정규직 근로자로 구성된 ‘학교 비정규직노조 연대회의’도 호봉제 도입, 무기계약직 전환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결정했다. 이들은 8월 말까지 교육과학기술부 등이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신학기가 시작되는 9월에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18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세웠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9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1만6267명) 찬반투표를 실시해 역대 최고인 투표자 78.8%의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20일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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