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동아일보
오피니언
정치
경제
국제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헬스동아
트렌드뉴스
통합검색
언어선택
방문하고자 하는 언어의 홈페이지를 선택하세요.
한국어
English
中文(簡体)
日本語
마이페이지
전체메뉴 펼치기
사회
인천 영종도, 음주운전자들 ‘무덤’ 된 이유는…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7-20 10:29
2012년 7월 20일 10시 29분
입력
2012-07-20 10:25
2012년 7월 20일 10시 25분
코멘트
개
좋아요
개
공유하기
공유하기
SNS
퍼가기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기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트위터로 공유하기
URL 복사
창 닫기
즐겨찾기
읽기모드
뉴스듣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가
가
가
가
가
창 닫기
프린트
음주운전 단속의 사각지대였던 인천 영종도가 음주운전자들의 '무덤'으로 변모하고 있다.
지난달 영종도에서 일가족 4명이 음주운전 차량에 숨지는 참변 이후 경찰의 단속이 대폭 강화되면서 '영종도 내 음주운전은 곧 사법처리'라는 공식이 성립되고 있다.
20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7월19일까지 영종도 안에서만 음주운전으로 200명이 면허정지, 87명이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중구·동구·옹진군 등 중부서 관내에서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가 정지 또는 취소된 운전자가 총 314명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1개월 남짓한 기간의 단속 실적이 지난해 1년 치 실적과 맞먹는 셈이다.
영종도는 중부서에서 30km 가량 떨어진 곳에 있어 경찰서 인력을 동원해 수시로 음주운전 단속을 벌이는데 한계가 있었다.
대체로 음주단속시 경찰관 4¤6명과 순찰차 2대가 동원되는데 이 인력과 장비를 영종도에 상주시킬 경우 다른 지역의 치안 공백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달 영종도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는 영종도 내 음주운전 단속을 대폭 강화하게 만든 계기가 됐다.
A(44)씨와 부인, 초등학생 딸 2명 등 4명이 탄 차는 지난달 11일 공항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들이받힌 뒤 가드레일에 부딪혀 전소됐다. 이 사고로 A씨 등 일가족 4명이 모두 숨졌다.
부인은 외국항공사에서 근무하는 남편이 일을 마친 뒤 집으로 오는 교통편이 없자 두 딸과 함께 인천공항에 마중 나갔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 이후 중부서 경비교통과 소속 단속팀은 거의 매일 공항 인근 도로, 인천공항고속도로 연결도로, 을왕리 해수욕장 등 관광지 주변에서 강도 높은 단속을 벌이고 있다.
음주운전 단속이 강화되자 영종도 내 대리운전업체들은 호황을 맞았다.
영종도에서 인천이나 서울로 가는 대리운전비용은 6만¤7만원에 이르지만 경찰의 단속망을 피해 섬을 빠져나갈 방도가 마땅치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대리운전 수요는 늘고 있다.
영종도 대리운전업체 관계자는 "매출이 정확히 얼마나 늘었는지 밝히기 어렵지만 6월 이후 손님들이 는 것은 분명하다"며 "요즘은 술을 조금만 마셔도 대리운전을 요청하는 손님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영종도 상인들은 음주단속 강화 이후 매출 감소로 대리운전업계와는 대조적인 표정을 짓고 있다.
을왕리 해수욕장 상인번영회의 한 관계자는 "영종도가 음주운전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상인들도 음주단속 강화를 반대하진 않는 입장"이라며 "하지만 주류 판매 감소가 전체 매출에도 타격을 주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영종도 내 음주운전 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단속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방침이다.
이성형 중부서장은 "영종도 내 직장인과 주민들은 음주운전 단속이 강화된 사실을 알고 있지만 외지인들은 여전히 이를 잘 모르고 있어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하다"며 "음주운전 없는 안전한 섬을 만들기 위해 휴가철에도 음주운전 단속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좋아요
0
개
슬퍼요
0
개
화나요
0
개
댓글
0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등록
지금 뜨는 뉴스
베이조스의 트럼프 구애 “멜라니아 다큐 제작”
작년 의료기관 비급여 진료비 23조원 추정… 도수치료 ‘50만원 vs 8000원’ 최대 63배差
‘부친 살해’ 혐의 무기수 김신혜, 24년만에 재심서 무죄
좋아요
0
개
슬퍼요
0
개
화나요
0
개
0
닫기
댓글
0
뒤로가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