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가 파행과 공전을 거듭한 끝에 최근 부의장 2명과 상임위원장 7명을 선출하는 등 후반기 원 구성을 마쳤다. 경남도의회는 의장단 의석 배분을 놓고 다수당인 새누리당과 야권인 ‘민주개혁연대’가 합의를 못해 개혁연대 소속 의원들이 단식 농성까지 벌이는 등 보름 이상 갈등을 겪었다.
결국 개혁연대 측에 상임위원장 2석을 할애하기로 했으나 선거 결과가 달라지면서 반목과 불신이 심해지게 됐다. 교육위원장 선거에서 개혁연대가 공식적으로 민 후보가 탈락하고 정동한 의원(65·교육5)이 뽑혔기 때문이다. 개혁연대 측은 무소속 김해연 의원(46·거제)이 농수산위원장 자리를 차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개혁연대 의원들은 20일 투표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은 2석을 배려하겠다던 합의를 어기고 정치 사기행각을 벌였다”고 비난하며 “약속 위반에 대해 새누리당 소속 김오영 의장 등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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