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반한(反韓) 감정을 감소시키고 한중 간 우호정서를 증진시키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외교통상부가 최근 홈페이지 사이버 토론방에 이런 주제를 걸고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한 누리꾼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런 시도는 양국 간 교류가 확대됨과 동시에 서로에 대한 오해와 감정 대립도 깊어지고 있다는 문제의식에 따른 것. 이어도 관할권 분쟁, 중국의 동북공정 시도와 만리장성 확대 등 역사와 영토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한중 누리꾼들 사이에선 거친 비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실제 중국 포털사이트에는 ‘가오리방쯔(高麗棒子·한국인을 비하하는 말)’라는 표현이 사용되고 있으며 “한국은 공자도 한국인이라고 한다”는 식의 잘못된 주장도 사실인 것처럼 포장되는 실정이다. 지난해 한국 내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이들 중 40%가 “반한 정서가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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