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는 10회에 걸쳐 ‘신기한 첨단과학기술의 세계’를 소개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세계 최정상급 과학기술 확보를 목표로 진행해오고 있는 ‘21세기 프런티어 연구개발사업’을 토대로 떠오르는 첨단 과학기술에 대해 알아본다.》
이산화탄소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힌다. 많은 과학자들이 “이산화탄소로 인해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해양생태계가 파괴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한다. 최근에는 공장 매연이나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처리하는 기술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기술’이 대표적. 이는 공기 중에서 이산화탄소만을 구분한 뒤 압축해 땅속에 저장하거나 다른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우리나라도 세계 수준의 이산화탄소 처리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21세기 프런티어 이산화탄소 저감 및 처리기술개발사업단’을 결성하고 집중적인 연구를 진행했다.
이창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팀이 개발한 ‘건식흡수제 이용 이산화탄소 포집공정’ 기술이 대표적인 연구결과. 크기가 0.1mm보다 작은 알갱이 모양의 ‘건식 흡수제’를 활용하는 것이 이 기술의 핵심이다.
이 건식포집기술은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중 약 80%를 흡수한다. 이는 현재까지 가장 흔히 사용되는 방식인 ‘습식포집기술’보다는 흡수율이 10% 정도 낮지만 비용이 매우 저렴하고 이산화탄소 흡수 후 유해 부산물질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2010년 경남 화동 화력발전소에 건식포집기술 방식을 적용한 이산화탄소포집설비가 세계 최대 규모로 건설됐다. 또한 2014년까지 삼척 화력 발전단지에도 포집설비를 설치해 기술 상용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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