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동아일보
오피니언
정치
경제
국제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헬스동아
트렌드뉴스
통합검색
언어선택
방문하고자 하는 언어의 홈페이지를 선택하세요.
한국어
English
中文(簡体)
日本語
마이페이지
전체메뉴 펼치기
사회
‘인천캣맘 폭행사건’ 길고양이 먹이줘야하나 시끌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7-25 14:47
2012년 7월 25일 14시 47분
입력
2012-07-25 09:15
2012년 7월 25일 09시 15분
코멘트
개
좋아요
개
공유하기
공유하기
SNS
퍼가기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기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트위터로 공유하기
URL 복사
창 닫기
즐겨찾기
읽기모드
뉴스듣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가
가
가
가
가
창 닫기
프린트
“개체수 증가, 먹이주면 안돼” VS “고양이와 사람 공존해야”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던 여성이 50대 남성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한 이른바 '인천캣맘 폭행사건'으로 인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면 개체수를 늘어나기 때문에 먹이를 줘서는 안 된다는 입장과 고양이와 사람은 공존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것.
25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A(52)씨는 지난 13일 오전 7시15분께 연수구 선학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이웃주민 B(52·여)씨를 때리고 음식물 쓰레기통에 거꾸로 집어넣은 혐의(상해)로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B씨가 길고양이에게 수시로 밥을 줘 주변을 지저분하게 만들어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경찰에서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것 때문에 여러 번 시비가 있어 서로 감정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B씨는 전치 4주의 부상을 당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B씨가 쓰레기통 옆에 쓰러져 있던 당시 현장 사진과 함께 이 사건이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한 게시판을 통해 알려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문제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캣맘(고양이 엄마)'이 주는 먹이 때문에 고양이가 몰려와 시끄럽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아이디 'Mons*****'를 쓰는 한 누리꾼은 "절대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면 안 됩니다. 윗집 사람이 한번 줬다가 매일 밤 고양이 3~4마리가 밥 달라고 '야옹'거리는데 미칠 지경입니다"라고 썼다.
아이디 '인**'는 "유기동물에게 먹이 주는 사람들을 처벌하는 법을 만들든지 아니면 유기동물들 싹 잡아 들여 재분양이나 안락사 시키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이디 '샴**'는 "단지 내에서 밥 주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오히려 냥이들이 배고픔을 참지 못해 쓰레기통을 뒤진다든가 음식물통을 뒤지면 더 더러워 지지 않을까요"라고 되물었다.
실제 길고양이와 관련한 민원이 급증하자 서울시와 부산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도심 길고양이의 개체 수 조절을 위해 TNR(Trap-Neuter- Return)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길고양이를 잡아다가(Trap) 중성화 수술(Neuter)을 시킨 뒤 원지역에 방사하는(Return) 것이다.
하지만 일부 지자체는 원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에 무분별하게 방사해 문제가 되고 있다.
서주연(50) 고양시 캣맘협의회 회장은 "중성화 수술을 한 뒤 원지역으로 돌려보내야 길고양이의 개체수를 조절할 수 있다"며 "일부 지자체는 길고양이 포획인에게 1마리 당 2만5000원만 지급하고 방사 과정은 신경 쓰지 않은 채 그냥 야산에 풀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랑이와 마찬가지로 영역 동물인 고양이는 특정 영역에 서식하는 개체수가 일정한데 이를 일부 지자체가 흐트러뜨린다는 것이다.
서 회장은 "최근 음식물 쓰레기 관리가 잘되면서 길고양이들의 먹이가 없어졌다"며 "사람들의 눈에 잘 안 띄는 야간에 특정한 장소에서 먹이를 주면 길고양이와 사람의 공존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폭행을 당한 B씨의 상태가 좋지 않고 쓰레기통에 사람을 집어 넣은 점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해 A씨에 대한 구속 영장 신청도 고려하고 있다.
<동아닷컴>
좋아요
0
개
슬퍼요
0
개
화나요
0
개
댓글
0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등록
지금 뜨는 뉴스
[단독]이착륙 시뮬레이션에 없는 콘크리트 둔덕… “기장도 몰랐을 것”
함께 고른 번호 1등인데 “깜빡하고 안 샀어”…원수 된 친구
[사설]尹, 억지와 분열 뒤에 숨지 말고 어떻게 수사받을지 밝히라
좋아요
0
개
슬퍼요
0
개
화나요
0
개
0
닫기
댓글
0
뒤로가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