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5일 "박근혜 후보는 정수장학회를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문수 도지사는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은 주변 정리를 잘해야 한다.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박 후보도 정수장학회를 깨끗이 정리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상득 전 의원도 6선을 하는 동안 별 비리가 없었다. 그러나 동생이 대통령이 되고 난 뒤 결국 교도소에 갔다"면서 "이는 권력이 편중됐기 때문"이라며 박근혜 후보와 정수장학회 관계를 빗댔다.
5.16에 대해서도 "4.19로 이뤄진 민주혁명의 성과를 군인들이 탱크로 짓밟은 쿠데타"라고 정의한 뒤 "산업화를 이룬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로도 있지만, 걸핏하면 군인을 동원해서 독재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5.16쿠데타가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박 후보의 발언에 대해 "부친 문제를 말할 땐 그렇게 말할 수 있다"며 "5.16은 헌법 체계를 무너뜨린 쿠데타이자 대한민국 역사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은 부친뿐 아니라 자신을 객관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서는 "기존 정치를 혐오하는 젊은 층과 무당파층의 지지를 얻어 안 원장이 부상하고 있지만, 남북 갈등과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 현안 등이 산적한 상태에서 정당이나 정치 경험이 없는 무경험자를 대통령으로 선택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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