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변 섬 숲 25곳, 자연치유 명소로 선정
피톤치드-음이온 성분 많아… 피부염-호흡기질환에 효과
전남은 국내 전체 갯벌의 44%(1019km²)를 차지할 정도로 갯벌이 넓게 발달돼 있다. 서남해에 점점이 떠 있는 섬이 2219개로 전국의 65%를 차지한다. 숲 면적도 69만4000ha에 이른다. 전남의 해변과 섬, 숲은 자연치유 성분인 피톤치드와 ‘공기의 비타민’이라 불리는 음이온이 풍부하다. 피톤치드의 주성분인 알파피넨은 국내 다른 지역보다 1.5배 이상 많다. 국토해양부가 전국 233개 해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질우수 해변 톱 15’에 전남 해변 8곳이 선정됐다.
전남도가 공기 질이 좋은 해변과 섬, 숲 25곳을 자연치유 명소로 육성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25일 신안군 우전해변에서 이를 알리는 ‘자연치유의 땅 전남 해·도·림(海·島·林) 선포식’을 가졌다. 선포식에는 자연치유에 관심이 있는 각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연예인 윤용현, 김세아 씨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아나운서 김지형 씨, 가수 우순실, 한서경, 김희진 씨, 영화배우 임서희 씨, 미스코리아 조나랑 씨 등이 축하공연도 펼쳤다.
자연치유의 땅으로 선정된 곳은 공기 질 효능과 성분이 탁월한 장소로 공인된 해변 4곳과 섬 4곳, 숲 17곳 등이다. ▶표 참조
여수 만성리 검은모래해변은 ‘원적외석’으로 불리는 모래열이 신경통 질환과 부인병 치유 효능이 있어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치유의 숲으로 유명한 장성 축령산과 장흥 억불산은 편백나무가 많아 아토피성 피부염, 호흡기질환 치유 효과가 있어 지난해 60만 명이 찾았다.
전남도는 피톤치드가 풍부한 숲과 음이온 효능이 뛰어난 섬, 해변을 치유관광 휴양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기환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올해는 25곳을 선정했지만 매년 자연치유 명소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며 “해도림으로 지정된 곳에 편익시설을 늘리고 민간자본 투자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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