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은행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복역하던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51)이 30일 가석방된다. 법무부는 은 전 위원을 권재진 법무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30일 오전 10시 가석방하는 모범수 445명 중에 포함시켰다고 25일 밝혔다. 은 전 위원은 2010년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금융감독원 검사를 완화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브로커 윤여성 씨(57)로부터 7000만 원을 받고 저축은행 측에는 친형의 취업 알선을 부탁해 1억 원의 급여를 받게 한 혐의로 지난해 6월 구속기소된 후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은 전 위원은 현재 전체 형기의 70% 이상을 채운 상태다. 하지만 요건을 갖추더라도 죄질이 나쁘면 가석방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결정을 놓고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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