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억새평원 ‘영남 알프스’ 되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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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27일 03시 00분


울산시 2017년까지 복원


‘영남알프스’의 억새군락지가 전국 최대 규모로 복원된다. 억새군락지는 등산객과 폭우 등으로 인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울산시 제공
‘영남알프스’의 억새군락지가 전국 최대 규모로 복원된다. 억새군락지는 등산객과 폭우 등으로 인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울산시 제공
‘영남알프스’가 전국 최대 억새군락지로 복원된다.

울산시는 영남알프스를 전국 최고 산악관광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토양침식과 세굴(洗掘)현상, 산악경주용 차량 등에 의한 훼손과 잡관목 침범 등으로 억새자원이 줄어들고 있는 영남알프스 억새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훼손 전 환경으로 복원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해발 1000m 고산지대에 위치한 신불산 억새평원과 재약산 사자평원 등 영남알프스 일대 억새를 ‘숨어있는 자원 명품화 사업’ 대상으로 정하고 억새복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억새복원사업에는 내년부터 2017년까지 21억5000만 원이 투입된다.

억새복원을 위한 기반시설 조성은 울산시가 내년 12월까지 실시한다. 억새를 심고 관리하는 등의 억새 생태복원은 울주군이 2017년까지 시행하게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신불산, 사자평, 간월재 등 영남알프스 일원 억새는 전국 최대 면적을 자랑하고 있지만 체계적인 관리가 되지 않아 점점 면적이 줄어들고 있다”며 “이번 복원사업으로 영남알프스가 산악관광의 명품 1번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영남알프스를 산악관광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2019년까지 5361억 원을 투입한다. 지금까지 산악탐방로인 하늘억새길(총연장 29.7km)을 조성했다. 또 간월재 휴게소를 건립하고 석남사 숲 속 보행로 등 11개 세부사업을 끝냈다. 올 연말까지는 영남알프스 둘레길과 자전거 도로망을 구축하고 억새 대축제도 열 계획이다.

:: 영남알프스 ::

울산과 경남 양산시, 밀양시, 경북 청도군에 몰려 있는 해발 1000m 이상인 가지산(해발 1241m)과 신불산 간월산 영축산 운문산 재약산 고헌산을 말한다. 유럽 알프스에 견줄 만큼 경치도 빼어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영남알프스#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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